토익 도입 등 '영어교육 한평생'… YBM 창업자 민영빈 회장 별세

입력 2018-02-02 18:29  

국내 최대 어학학원으로 꼽히는 YBM을 설립하고 토익(TOEIC)을 국내에 도입한 민영빈 YBM 회장이 2일 별세했다. 향년 88세.

고인은 북한 황해도 출신으로 6·25전쟁 때 월남했다. 고려대 영문과 재학 시절 ‘The GraniteTower’란 영자신문을 창간했다. 코리아헤럴드 기자 및 논설위원을 지낸 뒤 1961년 영어교육업체 시사영어사(현재 YBM)를 설립했다.

《English 900》 등 국내 최초의 영어음성교재 발간, 원어민 영어학원 개설, TOEIC 도입 등 국내 회화 중심의 영어교육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.

민 회장은 해외에서 한국 문학 번역과 한국어 교육에도 힘썼다. 미국 하버드대를 지원해 한국문학 번역 전공자를 위한 영문 학술지 아젤리아가 매년 발행되고 있으며, 2016년 《채식주의자》 번역으로 맨부커상을 받은 데버러 스미스 등 한국문학 번역을 전공하는 외국인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.

고인은 또 영국 옥스퍼드대와 캐나다 UBC에 한국어 및 한국문학 종신교수직을 설치해 한국어 교육의 해외 보급에 기여했다.

한국잡지협회 회장, 국제잡지협회 운영이사, 한국출판협회 회장 등을 맡았으며 서울시 문화상, 화관문화훈장,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.

유족으로는 부인 정명숙 전 이화여대 교수와 아들 선식 YBM 부회장, 딸 영란·미란·혜성·혜진씨가 있다.

빈소는 서울아산병원, 발인은 5일 오전 8시30분. 02-2000-0219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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